[앵커리포트] "구미서 숨진 3살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풀리지 않는 의혹들 / YTN

2021-03-11 14

지난 2월, 구미에 있는 한 빌라에서 3살짜리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서 충격을 줬는데요.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이 구속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유전자 분석을 해보니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이 친모였던 것으로 확인돼 구속됐습니다.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는 40대 여성.

지난 2월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불린 A 씨입니다.

애초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B 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국과수 유전자 분석 결과 B 씨 어머니인 A 씨가 친모로 밝혀진 겁니다.

하지만 A 씨는 숨진 채 발견된 아이의 엄마가 아니며, 오히려 유전자 분석이 잘못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니에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다른 아이는 어디 있나요?) 낳은 적이 없어요.]

[40대 A 씨 / 숨진 여아 친모 : (DNA 결과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세요?) 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세요?)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요.]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친모가 A 씨임을 확인한 경찰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아이를 자신의 딸로 믿고 키우다 오랫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B 씨는 지난달 먼저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녀를 둘러싼 의문들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A 씨 딸 B 씨는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이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

경찰은 숨진 아이를 왜 B 씨가 친딸로 알고 키워왔는지, 또 진짜 B 씨가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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